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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태양광·공유정원 갖춘 생태도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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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기업 모여드는 수원 ◆

수원시의 또 다른 지향점은 '대한민국 환경수도'다. 실제로 수원시는 2015년 독일의 환경수도인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꾸준히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3월에는 광교호수공원(하동)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와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을 각각 열었다. 광교호수공원은 수원시민들의 쉼터이자 자랑거리다.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고 경관으로 선정됐으며 넓이가 205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도심 공원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찾는 수원의 명소"라고 소개했다.

이 공원은 생태하천과 잔디광장, 가족캠프장 등에 전망대와 교육관까지 새롭게 갖추면서 수원을 대표하는 생태 명소로 거듭났다. 새롭게 설치된 전망대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 공원에 1995년 건립된 전망대(높이 18m)를 본떠 만들었다. 연면적 345㎡, 높이 33m, 지상 3층 규모로 전시실과 카페 등도 갖췄다. 전망대 옆에 건립된 체험관은 생태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수원시는 친환경 주거단지인 '생태마을'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원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서둔동 일원(서호지구) 1만4000㎡ 용지에 수원형 생태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당수동·금곡동 일원(당수지구)에도 2만4000㎡ 규모 생태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수원시는 저층·저밀도 주거단지에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 단지'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냉난방에 활용하고 마을 주민들은 공유 정원과 공동 텃밭을 가꾸는 형태다. 생태마을 주변에는 상업시설과 근린 수변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기획취재팀 = 홍종성 차장(팀장) / 지홍구 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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