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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다시 마주 앉을 생각 없어”…北, 문 대통령 경축사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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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평양에서 열린 10.4 선언 민족통일대회 - 5일 평양 인문문화궁전에서 열린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발언에 박수치고 있다. 2018.10.5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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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광복절 경축사 담화를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 망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했다.

또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버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 것인가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 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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