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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SK그룹, 사회적 가치 측정 국제표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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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SK그룹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수치화하는 국제표준 지표를 만들기로 했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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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바스프 등과 비영리법인 개소…3년 내 사회적 가치 표준 구축 목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기업과 '사회적 가치' 측정 국제표준을 만든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SK와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법인 'VBA'가 오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소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VBA에는 SK와 바스프 외 스위스 노바티스 독일 보쉬, SAP, 도이체방크 프랑스 라파지홀심 미국 필립모리스 등 8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KPMG, 언스트앤영(E&Y), 딜로이트 등 글로벌 4대 회계법인도 협업한다.

VBA는 앞으로 참여 기업 수를 늘리되 논의 효율성을 위해 회원사를 15개 안팎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VBA는 오는 2022년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관련 회계표준을 만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OECD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자문단에 동참한다.

이와 함께 측정체계 개발의 이론적 토대를 위해 하반기 중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된 연구 컨소시엄도 구성한다.

이로써 SK그룹은 글로벌 사회적 가치 측정 표준화에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그룹은 VBA 부회장사를 맡아 사회적 가치 측정 노하우와 경험을 반영해 국제표준 정립을 주도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는 글로벌 투자자와 경영자, 소비자, 정부가 사용하는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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