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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외교부, 시위 격화 홍콩에 여행경보 발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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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 대한민국총영사관, 예고된 시위 시간과 장소 등 공지

中, 무력 진압 우려 고조

뉴스1

13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벌어진 후, 홍콩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 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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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16일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여행 경보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는 홍콩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 급변시, 즉시 여행경보를 발령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홍콩을 여행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주홍콩 대한민국총영사관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에서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허가되지 않은 집회를 개최하거나 집회 신고 내용과 다른 경로로 행진을 하는 경우가 있어 우리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한다"고 전하며 오는 25일까지 예고된 시위 장소와 시간 등을 고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 호주, 아일랜드, 일본, 싱가포르 등 약 30개국이 홍콩에 여행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홍콩 시위는 이번주에 11주차로 접어들었다. 지난 12일 홍콩국제공항에서 전례없는 점거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이번 사태에 개입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홍콩에는 인민군 6000여명이 주둔해 있으며, 선전에도 예비병력 수천 명이 배치돼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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