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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방면 결정됐는데…美 "이란 유조선 선원 비자 금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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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그레이스 1호 혁명수비대 지원 테러와 연계"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 억류 유조선 방면 결정

뉴스1

이란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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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이 지난달 초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에 나포됐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와 관련해, 해당 선박 선원의 비자를 금지하겠다고 위협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레이스 1호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를 지원하고 있다"며 해당 선박에 탑승했던 선원에 대한 비자 금지령을 내렸다.

이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그레이스 1호에 탑승했던) 선원들은 테러와 관련된 불가해한 이유로 비자를 받거나 미국 입국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4월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미국의 비자 금지 발표는 지브롤터 당국이 이날 시리아에 원유를 수송한 제재 위반 혐의로 억류됐던 그레이스 1호를 방면 결정하자, 이란을 추가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 판결은 유조선을 계속 억류해 달라는 미국의 마지막 요구 뒤에 나왔다.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당국은 지난달 4일 영국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했다. 이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선박에 대해 위협적 공격 행동을 가하고, 20일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하면서 역내 긴장감이 고조됐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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