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최초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에서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팔 부분이 발견돼 몸통 시신과의 연관성을 확인중이다.
발견된 사체 일부분은 손부터 팔꿈치까지로 부패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수사가 급진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표류 중 발견돼 수색작업을 진행해왔다.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외부에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유기 시점은 시신 발견 직전 며칠 내로 추정된다. 경찰은 인원 약 120명을 투입해 최초 몸통 시신 발견 지점부터 한강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수색 작업과 함께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를 분석 중이며, 실종자 유전자(DNA) 대조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날짜인 이달 12일 전쯤에 수상한 차량이나 사람을 목격한 시민은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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