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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유성기업 노사, 종교계 등 제안한 '집중교섭'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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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성기업 앞에 노조파괴를 중단하라는 금속노조 유성지회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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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스1) 김아영 기자 = 유성기업 노사가 집중교섭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16일 유성기업과 금속노조 유성지회 따르면 지난 12일 유성기업 노무담당 대표이사와 고용노동부, 조계종 담당자는 내달 4일 선고 전까지 노사간 상대방을 비난하는 언론 플레이 등을 자제하고 집중교섭을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성지회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유성기업 최철규 대표는 노조의 요구안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휴가기간을 틈타 유성 아산공장의 노조 현수막을 모두 뜯어내고 천막 농성장을 철거하는 등 노조 파괴 행위를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올해 초 국가인권위가 집중교섭을 권고했을 당시 유시영 회장에 대한 검찰 구형 전 교섭을 끝내자고 노조가 제안했을 때도 무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화는 의미없고 타협은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성기업도 16일 성명을 통해 "사측은 종교계의 집중교섭을 환영했으나 유성지회 측이 이미 투쟁 일정을 잡아 놓았기 때문에 노사간 적대적 행위나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는 집중교섭을 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휴가전 무단 게시물과 설치물 일부를 철거하고 반환하겠다고 통보했음에도 사측이 유성지회를 자극했기 때문에 중재를 거부했다는 주장은 적반하장"이라며 "내달 4일까지 노사 상호간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비방하는 일체 행위를 자제하고 집중교섭을 통해 유성기업 사태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내달 4일 배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유성기업 전 회장과 임원 2명에 대한 선고심이 열릴 예정이다.
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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