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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북대·원광대, 의료용 대마 완전 국산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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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학 전북테크노파크 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사업 선정

뉴스1

안동포 주산지인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원료인 대마를 수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안동시 제공)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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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원광대학교와 함께 의료용 대마 국산화에 나선다.

전북대는 최근 원광대와 함께 전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수행 과제는 ‘LED식물공장을 활용한 의료용 대마 재배 및 생리활성 평가 기반 기술 개발’이다.

양 대학은 올 3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의 일부 개정으로 의료용 대마를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재배·생산하기로 뜻을 모았었다.

현재 의료용 대마는 국내에서 재배·생산되지 않아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100%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 대학은 대마의 환각성분을 줄이고 치료 성분을 늘려 생리활성을 극대화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내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북대 LED 식물공장이 재배·생산을 맡고, 원광대는 한약학과를 중심으로 생리활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연구 책임을 맡은 기지예 원광대 교수는 “이 기술개발 사업을 전라북도가 의료용 대마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품질 의료용 대마 생산의 기반을 갖추면 지역 기업 등과 함께 의약품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창희 전북대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장은 “전북대 LED 식물공장은 기후나 병충해에 관계없이 맞춤형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같은 지역에 소재한 두 대학이 합심해 익산을 의료용 대마의 거점으로 만들고, 실증을 위해 새만금까지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마는 진통효과와 함께 뇌전증, 치매 등 각종 뇌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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