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광주형 일자리' 투자자 입금 마무리…합작법인 설립 속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일 노정협의회…8월 안 발기인총회

뉴스1

지난 6월28일 오후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협약식'에서 이용섭 시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2019.6.28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될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투자금 입금을 마무리하면서 법인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1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략적 투자자인 1대주주 광주시(광주그린카진흥원)와 2대주주 현대자동차가 자기자본금 483억원과 437억원 입금을 각각 완료했다.

재무적 투자자인 광주은행 등 3개 금융사를 비롯한 34개 기업 중 2곳만 제외하고 주주대금 입금을 마쳤다.

특히 광주은행은 지난 4월29일 100억원 출자 선언 이후 160억원을 증액한 260억원을 투자하면서 광주시와 현대차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직 입금하지 않은 기업 2곳은 여름 휴가 등이 겹치면서 늦어졌고 이날 중으로 납입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투자자들의 주금납입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19일 오후 2시 노정협의회를 열어 그동안 진행경과와 향후 법인 설립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정협의회는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시와 시의회, 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

노정협의회가 끝나면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합작법인 관련 논의를 거친다. 합작법인 투자자들과 주주로서 권리·의무를 규정한 주주간 협약도 체결하고 8월 말쯤 발기인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발기인 총회에서는 자동차법인 명칭과 대표이사·임원 등을 선출한다.

신설 법인 명칭은 공모와 심의를 통해 상위 순위에 오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우리자동차' 등 2가지 안 중에서 선택할 예정이다.

법인 임원은 이사 3명과 감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하며, 1~3대 주주인 광주시와 현대차, 광주은행이 각각 이사 1명씩을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8월말 안에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고 올해 말 공장 착공해 2021년 완공,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은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이를 위해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총 자본금 규모는 5754억원으로 이 가운데 자기자본금은 2300억원이다. 광주시가 483억원(21%)을, 현대차가 437억원(19%)을 각각 투자하고 광주은행 등 34개 기업이 나머지 자본금을 출연한다.

자기자본금 외 나머지 자금 3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인 국책은행 산업은행이 조달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앞으로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회사들이 광주 자동차공장에 위탁생산을 맡길 수 있을 정도의 투자여건을 마련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