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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싱가포르 '北에 주류 불법수출' 中업체 자회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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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년 총 5억여원 상당 와인·증류주 보내

뉴스1

작년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푸드 앤드 호텔 아시아' 전시회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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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물류업체의 싱가포르 자회사가 유엔 제재를 어기고 북한에 주류를 수출한 혐의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당국에 기소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기소된 업체는 중국 다롄(大連) '썬문스타 국제물류'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신에스엠에스'(SINSMS)로 지난 2016~17년 기간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66만5000싱가포르달러(약 5억8000만원) 상당의 와인과 증류주를 북한에 불법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SINSMS는 위조된 서류를 이용해 북중 접경 도시 랴오닝(遼寧)성 다롄을 거쳐 북한에 술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 방송은 "싱가포르 당국이 '사치품'의 대북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SINSMS를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SINSMS와 다롄 썬문스타 국제물류는 위조서류를 이용해 북한에 술·담배를 수출한 등의 혐의로 작년 8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 명단에 오른 업체들이기도 하다.

AFP는 SINSMS가 싱가포르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00만싱가포르달러(약 8억7000만원) 상당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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