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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트럼프 "방아쇠 당기는 건 정신질환자…병원 더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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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문제 해법은 미친 사람들이 못 갖게 하는 것"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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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잇단 총기참사의 해법으로 정신병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선 유세차 뉴햄프셔 맨체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정신질환자들의 소행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정신질환자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알다시피, (총기) 방아쇠를 당기는 건 그들(정신질환자)이다. 총기가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린 지금 전에 없던 높은 수준의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선 텍사스·오하이오주 등의 잇단 총기사건과 관련해 총기 구입·소지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수정헌법 제2조에 따라 개인의 '총기 소유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과도 총기 문제를 논의해왔다면서 "(해법은) 기본적으로 아주 간단하다. 우린 미친 사람들이 총기를 소유하길 원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법안에 대해선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정신질환을 가진 폭력적인 사람들을 수용할 시설 등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총기를 소유해선 안 될 사람들,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에 대한 강력하고 의미 있는 신원조회를 지지한다"며 "이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60~70년대 정신병원 폐쇄가 잇따르면서 많은 수용자들이 거리로 나오게 됐다며 "이는 우리나라에 끔찍한 일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이들을 수용할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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