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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청, 北맹비난 담화에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 안돼··· 대화·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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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 발표를 맹공격한 북한을 향해 재차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했다. 북·미간 실무협상을 두고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비난 담화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청와대는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합의정신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해 남북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른 위해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그런 점에서 이번 조평통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불만이 있따면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는 어제 대통령 경축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전날 경축사를 겨냥해 ‘망발’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북·미 실무협상의 진행 과정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속단할 수는 없으나, 북·미 양 정상이 상호간 우호적인 제스쳐를 취해왔고 대화의 노력을 유지하기 위해 메시지를 발신해왔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희망적으로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 여부에 대해 그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국익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대통령 경축사에 담긴 대일 메시지를 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품이 넓고 통이 큰 비전을 대통령이 제시했다고 본다”며 “오히려 일본과 명분·근거에 있어 우위가 있는 것이고 해결의지가 있음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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