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원안위, 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사고 조사…"6명중 2명 이상 증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방사선 피폭사고가 일어난 엑스레이 발생장치의 모습(원안위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방사선피폭 의심환자 6명은 모두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으로 원안위는 이들에 대해 즉시 방사선작업을 중지시키고 원자력의학원을 통해 검사 및 치료,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

현재 6명 중 4명은 증상이 없으나, 2명은 손가락에 국부피폭이 발생해 홍반, 통증, 열감 등 이상증상을 나타내고 있어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의심환자 6명에 대한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다.

원안위는 사고발생업체인 서울반도체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은 것이 사고의 원인임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지난 6일 1차 현장조사 시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했고, 유사 검사장비도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4일 추가로 검사용 RG 2대에 대해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방사선피폭 의심환자들에 대한 염색체이상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서울반도체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yu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