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두 달간 체포된 홍콩 시위대 '748명'…주말시위 또 '불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말에도 30만명 이상 참여할듯…게릴라성 시위 예상

뉴스1

지난 13일(현지시간) 송환법에 반대하며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를 경찰이 체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홍콩에서 두 달 동안 벌어져 온 송환법 반대 시위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748명을 체포했다고 15일 홍콩 경찰이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6월9일 송환법 반대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748명을 체포하고 이 중 115명을 다양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특히 14일 밤 경찰서 두 곳을 공격한 혐의로 시위대 17명을, 같은 날 홍콩국제공항에서 중국 본토인을 공격하는 등 혐의로 2명을 각각 체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집회를 폭력 시위로 규정한 경찰은 두달 간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17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홍콩국제공항을 마비시킨 공항 점거 시위는 마무리됐지만, 시위 주최측은 오는 주말 3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재개할 예정이다. 주최측의 시위와는 별개로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성 시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홍콩 경찰은 오는 18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리는 시위를 제외하고 공공안전 문제로 나머지 집회들은 모두 금지했다. 지난 주말 시위들에 대해 내린 처분과 동일하다.

이런 가운데 홍콩과 10분 거리의 중국 선전시에서는 최근 대규모 군병력과 장갑차 등 진압장비가 목격되면서 중국 당국이 강경진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wonjun4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