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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4년반 만에 청운동 모인 범현대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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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생전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오른쪽)과 변중석 여사.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2주기를 맞아 16일 범(汎)현대 일가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 모였다. 범현대가가 청운동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정 명예회장의 14주기였던 2015년 3월 이후 약 4년5개월 만이다. 2015년 8월 변 여사의 8주기부터 지난 3월 정 명예회장의 18주기까지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다.

이날 제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청운동 집은 정 명예회장 별세 후 정몽구 회장이 물려받았다가 지난 3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증여받았다. 정 명예회장은 1960년대부터 40여 년간 청운동 자택에 거주하며 현대그룹을 일궜다. 정 명예회장은 매일 아들들을 불러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계동 사옥으로 출근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가의 상징적 장소인 청운동 집을 물려받고, 변 여사의 제사를 다시 이곳에서 지내는 것은 범현대가에서 정 수석부회장이 가진 위상을 드러내 준다는 평가다. 현대가 관계자는 "대가족이 모일 공간 여유가 있는 청운동에서 제사를 지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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