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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대형화재 겪은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폭염 후 붕괴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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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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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형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 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프랑스에 40도에 육박하는 심각한 폭염이 두 차례 불어닥쳐 붕괴 위험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퀼튀르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달 프랑스에 두 차례의 폭염이 지나간 직후 성당 천장 쪽의 석재가 다량 떨어져 내린 것을 확인했다.

천장의 돌들이 떨어져 내린 것은 복구 작업을 위해 천장에 발라놓은 회반죽이 폭염으로 갑자기 바싹 마르면서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중순 화재로 첨탑과 지붕의 대부분이 소실돼 무너져 내린 뒤 복구공사를 진행해왔다.

회반죽은 일정한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건조되어야 적정 강도를 갖게 되는데 낮 최고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건조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그 주변의 납 오염으로 복구공사가 잠시 중단된 것도 붕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성당 내부의 붕괴위험이 있는 곳에 구조물을 덧대는 등의 보강작업 역시 현재 중단된 상태라 추가로 구조물이 무너져내릴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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