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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연송-인주연, 보그너 MBN여자오픈 1R서 공동 선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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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명의 설움을 겪은 김연송(30)이 난생처음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송은 16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솎아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인주연(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김연송은 무명 돌풍을 예고했다.

2008년 KLPGA 프로가 된 김연송은 프로 활동 대부분을 2부에서 보낸 무명이다.

KLPGA투어에는 작년까지 4시즌을 뛰었지만 한 번도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들지 못해 번번이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시즌 평균타수가 73.09타(67위)인 김연송은 그러나 이날은 샷과 퍼트 모두 최정상급 선수가 부럽지 않았다.

그린을 두 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16차례 버디 기회에서 7번을 성공했다. 16, 17, 18번 홀에서는 3 개홀 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3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2m 파퍼트를 집어넣었고 4번홀(파4)에서는 20m 거리에서 두번의 퍼트로 잘 막았다.

KLPGA투어 대회에 73차례 출전해 작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5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인 김연송은 생애 최고 성적에 도전할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작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둬 스타덤에 올랐지만, 올해는 부진했던 인주연은 모처럼 힘을 냈다.

1번홀(파5)에서 14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인주연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더 보탰다.

2017년까지 4승을 올린 '얼음공주' 김자영(28)은 보기 없이 6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선두에 1타 뒤진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김해림(30), 박주영(29), 장하나(27), 이소미(20) 등이 5언더파 66타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인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신고했다.

작년 우승자 김보아(24)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 타이틀 방어에 먹구름이 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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