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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LEC] 3년 만에 ‘탑 라인’ 나타난 카직스… 팀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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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원더' 마틴 한센.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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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G2가 ‘깜짝 픽’을 또다시 선보였다. 애니, 가렌, 소라카에 이어 G2의 탑 라이너 ‘원더’ 마틴 한센이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스플릿 마지막 9주차 첫 경기에서 카직스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 비시 게이밍의 ‘룽’ 주샤오룽이 활용한 이후 약 3년 만의 공식전 ‘탑 라인’ 등장이다.

G2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스플릿 9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FC살케04를 만났다. 선택 첫 라운드에서 G2가 카직스를 지목하자 많은 팬들은 ‘타잔’ 이승용을 연호했다. 이승용은 지난 16일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진에어전 2세트에서 카직스를 꺼내들어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그러나 G2가 5번째 픽으로 엘리스를 뽑으며 챔피언들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엘리스가 나오기 전 탑 라이너는 뽀삐가 유력했으나, G2는 뽀삐를 서포터로 보내고 카직스를 탑으로 이동시키며 조합을 완성했다. 뽀삐의 서포터 포지션 등장은 지난 2018년 월드 챔피언십 이후 4대 리그(한국, 유럽, 북미, 중국)에서 1년 만이다.

G2는 왜 카직스를 탑으로 보냈을까. 선택 과정은 유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마틴 한센과 ‘캡스’ 라스무스 뷘터 모두 카직스를 원해서 ‘가위 바위 보’로 픽을 결정했다”고 후문을 밝혔다. ‘가위 바위 보’에서 패배한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예정된 카직스 대신 남은 정글 챔피언을 골라야 했다. 경기 돌입 후 G2는 초반 적을 압박하기도 했지만, FC살케04의 ‘알리스타-자르반4세’를 필두로 한 단단한 조합에 무너졌다.

이번 카직스 선택으로 마틴 한센은 2019 LEC 서머 시즌의 챔피언 폭을 13개로 늘렸다. 마틴 한센은 2019 LEC 서머 시즌 17게임 동안 10개의 챔피언으로 100% 승률(빅토르, 클레드, 니코, 아칼리, 애니, 나르, 카르마, 소라카, 블라디미르, 요릭)을 기록했다. 2번 이상 플레이한 챔피언은 3개(빅토르 3회, 클레드니코 각각 2회)밖에 없다.

한편 2019 LEC 서머 시즌은 오는 1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8주차 2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확정지은 G2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나틱, 스플라이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위해 각각 로그, 미스핏츠와 대결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의 남은 두자리는 SK게이밍이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가운데 오리겐, 로그, 바이탈리티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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