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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서울반도체 입사 첫날 '방사선 피폭'…안전관리 소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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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반도체에서 신입사원을 포함한 6명이 X-ray 검사 장치를 잘못 쓰는 바람에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손가락에 홍반이 생기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2천여 명이 LED를 생산하는 서울반도체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LED 반도체 결함을 검사하던 협력업체 직원들이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X-ray를 이용한 검사 장비를 사용하면서, 방사선을 막아주는 안전장치를 꺼둔 채 장비 안에 손을 집어 넣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폭이 의심되는 직원 6명 가운데 4명은 큰 이상이 없었지만, 2명은 손가락이 심하게 피폭돼 홍반이 생기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장과 검사장비를 갖추고 있는 서울반도체 본사입니다.

사고가 난 협력업체도 사실은 이 안에 함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피폭을 당한 사람이 신입사원이라는 점인데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입사원이 입사한 첫날부터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관리와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 : (협력업체에) 관리자 대 관리자로 업무지시를 하게 돼 있는데 분명 (협력업체) 관리자에게 안전 관련 교육을 진행했고…]

원안위는 해당 장비를 사용정지 조치하고, 피폭이 심한 2명에 대해서는 염색체 이상 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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