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휘웅 울산시의원 |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서휘웅 울산시의원은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모든 학교에 화재 예방 소방시설인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화재 발생 시 기본 안전장치인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낮은데, 유치원 8%, 초등학교 18%, 중학교 21%, 고등학교 36%, 특수학교 35%다.
2004년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시행에 따라 모든 학교는 설치 의무를 갖지만, 제정 이전에 설립된 학교는 예외다.
서 의원은 "이 시행령에 얽매이지 말고 모든 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단계별 계획 수립과 도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스프링클러 |
서 의원이 밝힌 2017년 시·도별 학교 안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 중 울산의 경우 한 해 2천914건에 달하는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세종시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로 조사됐다.
학교별 안전사고 건수를 보면 유치원 214건, 초등학교 1천64건, 중학교 772건, 고등학교 848건으로 집계됐다.
유독 초등학교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대체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안전사고 발생은 줄어들고 반대로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서 의원은 "학교는 일반 건물보다 더욱더 안전과 검증에 민감하고 철저해야 한다"며 "해마다 출산율이 급감하고 취학 아동도 줄어드는 실정에서 한 명의 아이라도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우리 어른 모두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믿고 맡겨야 할 학교에서 아이가 다치면 그보다 마음 아픈 일이 없을 것"이라며 "그 부모 마음으로 울산교육청이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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