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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금융브리프]상반기만 200억 받은 금융권 연봉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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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오렌지라이프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14일 공시한 각 금융회사의 반기(6개월 단위)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 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의 정문국 (사진)사장은 상반기 보수 총액이 205억6300만원에 달해 금융권 연봉 순위 1위를 차지함. 정 사장은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6억1400만원 외에 스톡옵션(기업이 직원에게 자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 행사 이익으로 194억4500만원을 벌어들임. 정 사장 등 오렌지라이프 임원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3년 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스톡옵션을 받았다가 지난 1월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에 다시 팔리자 이를 행사.

국내 4대 금융지주 중에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억9500만원을 받아 보수가 가장 많았음.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8억5900만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5억7800만원) 등이 뒤를 이음. 반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됨.

업권별로 은행 중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은행장(16억4300만원)이, 카드 업계에서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12억5100만원)이, 증권업계에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19억4436만원)이 보수 1위에 오름.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힘.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4.8%(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1년(10조3000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

특히 은행의 이자 이익이 20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9000억원) 증가했음. 상반기 은행 이자 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최초.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하반기(20조8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임. 가계 대출 등 은행이 빌려준 돈의 총량이 계속 불어나면서 이자로 들어오는 돈도 많아진 것. 다만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의 수익성은 다소 악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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