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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팝인터뷰③]원신연 감독 "청산리 대첩 영화화도 욕심나지만 시국상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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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신연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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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원신연 감독이 청산리 대첩도 영화화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원신연 감독의 신작인 영화 ‘봉오동 전투’가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묵직한 감동을 선사,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질주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승리의 역사 청산리 대첩 역시 영화화되지 않을까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원신연 감독은 청산리 대첩의 영화화는 감독으로서 충분히 욕심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원신연 감독은 “청산리 대첩을 영화화하고 싶은 욕심이 없지는 않다. 우리의 긍지를 이야기할 수 있으니 충분히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범도, 김좌진 장군과 함께 4000명의 독립군들이 10배 많은 4만명의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어떻게 거둘 수 있었는지 깊게 들어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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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연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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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봉오동 전투’는 원신연 감독이 5~6년 전 기획했음에도 불구 현 시국과 맞물리자 일각에서는 반일감정을 선동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냐며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원신연 감독은 “감독으로서 청산리 대첩을 영화로 만들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지금과 같은 사회 분위기라면 어렵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본 배우들이 일본군 캐릭터를 선택해 연기했다는 자체가 모든 의미를 다 담고 있는 것 같다. 고민이 많이 됐을 텐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해준 모든 일본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주연의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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