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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올해 8·15 광복절 영화 감상 키워드‥'일제강점기'와 '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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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암살, 동주, 귀향 등도 전주보다 시청 9배 늘어


올해 8·15 광복절을 관통한 영화감상 키워드는 일제강점기와 방사능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취향에 맞춰 영화를 추천해 감상하는 왓챠플레이 특성 상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가 광복절 하루 동안 왓챠플레이를 통해 영화, 드라마를 감상한 이용자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다룬 드라마 '체르노빌'이 첫 휴일 최고 시청분수 기록을 경신했다고 17일 밝혔다.

체르노빌은 기존 '왕좌의 게임 시즌 8'이 보유한 첫 휴일 최고 시청분수 기록을 경신했다. 체르노빌이 공개된 지난 14일과 15일의 왓챠플레이 신규 구독자 수는 전주보다 1.5배, 2.2배 늘었다.

체르노빌은 지난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참사를 완벽하게 고증한 드라마로, 올해 에미상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세계 최대 영화·드라마 리뷰사이트 IMDb 최고 TV드라마 순위에서 십년이 넘도록 1위를 지킨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밀어낼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문화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 왓챠에서도 체르노빌 별점은 4.6으로 기생충(4.3), 왕좌의 게임 시즌 1(4.5)보다 높다. 체르노빌 인기에는 이 같은 작품성에다 최근 국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 방사능 문제가 주목을 받는 분위기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영화 동주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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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수난과 아픔, 독립운동을 그린 한국영화도 이용자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영화 '암살', '동주', '박열',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눈길', '귀향', '허스토리' 등 일제강점기를 키워드로 한 영화의 총 시청분수는 전주보다 9.2배, 직전 토요일보다 6.1배나 증가했다.

이 중 최동훈 감독 '암살'이 가장 많은 시청분수를 기록했고, '박열', '동주'가 그 뒤를 이었다.

왓챠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사적 디바이스를 이용해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받아 감상하는 것이 왓챠플레이의 주된 감상 패턴"이라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광복절에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가 더 주목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광복절에 일제강점기를 키워드로 하는 영화 감상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왓챠플레이는 스타트업 왓챠가 출시한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로, 약 6만편의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예능 콘텐츠를 제한 없이 감상할 수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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