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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광주마스터즈수영]마스터즈 활성화…국제스포츠도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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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수영 대중화 위해 한국수영진흥센터 설립 추진

[편집자주]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1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4개국에서 수영 동호회원 등 6000여명이 광주에 모여 수영을 매개로 우정을 나누고 화합을 도모했다. 2019년 여름 광주에서는 실력의 차이도, 나이와 성별, 언어와 국가, 장애로 인한 차이도 없었다. 단지 모두가 하나되는 진정한 축제만 있었을 뿐이다.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를 4회에 걸쳐 결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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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리허설에서 태극기와 FINA기가 게양되고 있다.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마스터즈수영대회는 84개국 6000여명이 참가한다. 2019.8.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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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세계마스터즈대회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마스터즈 수영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와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100여개 팀에서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를 계기로 동호회 활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경영경기 외에 아티스틱수영, 오픈워터수영, 다이빙, 수구 등의 팀들도 출전하면서 비인기 종목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 156명이 출전한 수영동호회 'SWIMON'의 박정빈(서울) 회장은 "광주대회를 계기로 수영 동호회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마스터즈 대회가 외국에서 열려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광주에서 세계대회가 개최돼 무척 반갑고 참가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건강의 운동으로 수영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된 점도 성과로 꼽힌다.

도린 티보즈 국제수영연맹 마스터즈위원장은 "수영은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전 연령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물속에서 무게를 느끼지 않고 부상의 염려가 전혀 없으며 유연함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이라고 수영예찬론을 폈다.

이어 "지구촌의 많은 수영 동호인들이 만나 건강을 챙기고 함께 어울리며 우정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마스터즈대회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라며 수영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강조하고 "한국과 인근 국가들도 앞으로 동호회 수영이 더욱 진흥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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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선수촌에서 시민서포터즈 등이 마스터즈 참가를 위해 광주를 찾은 수영동호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2019.8.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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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터즈대회 개최를 통해 언제든 대규모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제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했다.

수송, 숙박, 식음료 분야는 물론 조직위원회 종사자,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역량이 커지는 등 두터운 인적자원 육성이란 효과를 거뒀다.

실제 이번 대회기간 1631명의 자원봉사자와 곳곳에서 활약한 운영요원들은 사전 치밀한 교육과 준비로 빈틈없는 대회를 치러내 각국 수영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에드 이블리 전 국제수영연맹 마스트즈위원장은 "남부대 수영장 등 각종 시설과 인프라는 물론, 대회 운영도 매우 훌륭했다"며 "수영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나라의 열악한 수영 인프라 문제를 지적했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광주를 수영도시로 만들기 위해 엘리트 선수 육성, 수영 지도자 양성, 수영의 대중화, 생존수영 확대 등을 위한 한국수영진흥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엘리트 수영과 마스터즈 수영 구분 없이 수영 스타 등용문이 될 수 있는 (가칭)광주수영선수권대회와 수영동호인들을 위한 (가칭)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 개최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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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리허설에서 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국기가 들어서고 있다.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마스터즈수영대회는 84개국 6000여명이 참가한다. 2019.8.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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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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