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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삼성전자, 올 상반기 한국 수출의 5분의 1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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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5월 26일 삼성전자가 미국·유럽에 이어 한국 시장에 2019년형 QLED 8K 98형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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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수출 규모가 한국 전체 수출의 5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75조1881억원이다. 이 중 국내 매출은 14%인 10조5220억원, 해외 매출은 64조6661억원이다.

해외 매출을 지역별로 보면, 미주가 21조23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7조8139억원), 아시아·아프리카(16조7128억원), 유럽(8조9066억원) 순이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은 올 상반기 한국 총 수출액의 20.6%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액은 313조3800억원(2713억3000만 달러)였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9조5449억원(연결기준)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7조9720억원보다 19.7% 늘어난 수치다. 기획재정부가 잠정 집계한 상반기 국내 법인세수는 약 54조원이었다.

지난 1월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1996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의 10%, 영업이익의 27%를 삼성전자가 차지한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2002년부터 ‘재계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한국 경제의 ‘큰형’으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더라도, 국내 재계가 동반성장하는 방향으로 경제 체질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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