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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구혜선·안재현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구혜선 "권태기로 변심" 글 올렸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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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빠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협의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구혜선은 "아직 이혼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는 18일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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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18일 이혼조정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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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에게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구혜선이 보내왔다는 보도자료 초안도 공개했다. 구혜선은 이 자료 초안에서 "저와 안재현은 그간의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했다"며 "금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했다. 구혜선은 "그동안 서로 사랑했고, 행복했다. 다만 그만큼 서로 간 간격도 있는 것을 점차 알게 됐고 그 간격이 더 벌어지기 전에 좋은 감정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금 각자의 길을 걷는 게 바람직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적었다.

소속사는 "오늘 새벽 구혜선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접했고 안재현씨와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구혜선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구혜선이 이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혼 사실에 관한 글을 올린 지 한나절 만이다.

구혜선은 소셜미디어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며 "다음 주에 남편 측이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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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구혜선이 공개한 안재현과의 문자메시지 캡처.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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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합의서를 제출할 날짜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구혜선은 몇 시간 뒤 이 게시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구혜선은 그러나 이날 오후 다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소속사의 입장 발표에 대해 "이혼에 합의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구혜선은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고갈 것을 예상해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며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며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도 했다.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 촬영 과정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고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이들의 결혼생활은 2017년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를 통해 대중에 공개되기도 했다. 모델 출신인 안재현은 신혼일기 방영 이후 TVN ‘신서유기’, SBS ‘다시 만난 세계’, JTBC ‘뷰티 인사이드’,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등 여러 예능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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