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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조국, 與원내대변인 통해 의혹에 입 뗐다⋯"모든 절차는 적법...국민정서와는 조금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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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대대변인이 전해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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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4억여원대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 위장거래 등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18일 전했다. 조 후보자는 그간 사노맹 연루 문제나 아내와 두 자녀의 사모펀드 투자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 또는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를 통해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이 지난 16일 "가족사기단"이라며 제기한 웅동학원 관련 위장 소송 문제나 동생 부부 위장이혼, 자신의 아내와 동생 전처의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조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해 내용도 일부 확인했다"면서 "조 후보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그간 여러 의혹들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조 후보자가 국민 정서상 조금의 괴리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인정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정책 능력이나 당사자 가족만 검증해야 하는데, 돌아가신 선친이나 10년 전 이혼한 동생부부까지 이런 식으로 소문을 퍼트리는 것은 인사청문회의 폐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조 후보자 선친은 웅동학원 공사비 위장 소송 의혹과 관련해 당시 학원 재단 이사장이었고 조 후보자도 재단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며 "조 후보자 아내 역시 동생 전처와 여러 건의 부동산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당연히 인사청문 검증 대상"이라고 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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