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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한국당, 3개월 만에 장외투쟁 재선언…조국 법무부 장관 '12대 불가론'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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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원내투쟁도 병행해 청문회 등 국회일정 참석/ 황교안 대표 “문재인 정부 좌파폭정 막아낼 것”

세계일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가운데)이 황교안 대표의 입장문을 대신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로 복귀한지 3개월 만에 장외투쟁을 다시 선언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김성원 원내대변인을 통해 18일 “문재인 정부는 실패했고, 스스로 개선 의지도 없어 보인다”며 “이에 한국당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가열찬 투쟁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 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광복절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 요청을 한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봐도 끝내 마이동풍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 다시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말았다”며 장외투재 재개를 선언했다.

황 대표는 또 “국민과 함께하는 가열찬 투쟁을 통해 이 정권의 폭정을 멈출 수밖에 없다”며 “그것이 지금 국민과 역사가 우리 당에 요구하는 시대적 소명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면서 “이 정권의 국정파탄과 인사농단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며 집회 성격을 규정지었다.

다만 황 대표는 장외로 나가 원내 일정을 보이콧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원내 투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 있을 인사청문회와 다음달 예정된 국정감사도 모두 참여한다는 것.

황 대표는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힘차게 병행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투쟁하면서도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는 국회 활동 또한 강력하게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한 대안을 내고 보고드리는 정책투쟁도 멈추지 않겠다”며 “비상한 각오로 인사청문회와 국감에 임해 정부의 실책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농단이며 인사참사”라며 ”모든 역량을 다해 결단코 이를 저지하겠다”고 별렀다.

나아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전방위 투쟁을 시작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싸워주시면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정을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세계일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 참석한 김도읍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12대 불가론’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특히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해 위험한 국가관 등 12가지 이유를 들어 ‘12대 불가론’을 제시했다.

12대 불가론은 ▲위험한 국가관 ▲자질 부족 ▲능력 부족 ▲소신 및 철학 결여 ▲폴리페서 논란 ▲민간인 불법사찰 및 블랙리스트 ▲웅동학원을 이용한 일가의 비도덕적 재산 증식 ▲석연찮은 부동산 거래(위장계약) ▲가족의 사모 펀드 투자 ▲위장전입 의혹 ▲탈세 의혹 ▲논문 표절이 그 근거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어느 장관 후보자가 이 정도 의혹을 가지고 있었느냐”며 “가장 최악인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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