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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민주당, 한국당 장외투쟁 선언에 "가출이 습관되면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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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18일 한국당의 장외투쟁 선언에 대해 "가출이 습관되면 쫓겨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의 장외투쟁 선언을 원외 인사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대권 놀음'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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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선언에 "가출이 습관되면 쫓겨난다"며 정면 비판했다.

1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은 여권의 정책 노선을 비판하며 장외투쟁·원외투쟁·정책대결을 세 축으로 하는 국민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이에 민주당 원내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지난 5월 명분 없는 장외투쟁으로 국회 파행을 이끌었던 한국당이 또 다시 장외투쟁을 계획해 국민들의 원성이 예상된다"며 "3개월 만에 다시 장외로 나간 셈인데 가출이 잦으면 집에서 쫓겨 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정권의 국정파탄과 인사농단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며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주장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타도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까지 든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의 즉각적인 장외투쟁 철회를 요구하며 "한국당의 장외투쟁 정치는 속셈이 뻔해 보인다. 원외인 황교안 대표에게 장외 투쟁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일 수단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가 원외인사인 만큼 총선을 앞두고 원외투쟁을 통해 한국당 내부 결집을 이끌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황 대표의 '대권 놀음'으로 규정하며 "황 대표가 선두를 달리던 차기대선주자 지지율은 계속 하락 중이다. 나경원 원대대표도 ‘포스트 박근혜’를 꿈꾼다면 황 대표의 장외 정치 놀음에 동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정 발목잡기를 통한 반사 이익 챙기기와 지지층 결집이란 꼼수는 더 이상 안 통한다"며 "명분 없는 장외 정치투쟁과 국정 발목잡기에 국민들은 냉소로 화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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