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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시간끌던 정부, 경기정점 내달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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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앞서 판단을 보류했던 경기 정점 시기를 다음달 중순에 다시 논의해 결정한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를 열고 경기 기준순환일(정점) 설정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6월 17일 위원회를 한 차례 열어 이 안건을 논의했지만,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이 우세해 정점 판정을 보류한 바 있다. 현재 한국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 순환기' 안에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5월(101.0)과 2017년 9월(101.0)이 정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2017년 3분기(3.8%)가 정점이다.

통계청이 2017년 3분기의 중간 지점인 2017년 8월을 정점으로 판정한다면 제11 순환기의 경기 상승 기간은 53개월이 된다. 통계청이 경기 순환 기간을 처음 판정한 제1 순환기(1972년 3월~1975년 6월) 이후 가장 긴 상승이다. 동시에 현재 경기 상황은 제11 순환기의 하강 국면에 속해 있다는 의미도 된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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