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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문 의장 “DJ, 한·일 비전 제시”…이 총리 “DJ의 조화·비례 지혜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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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한자리…노 전 대통령 10주기 불참 황교안도 참석

경향신문

‘김대중 전집’ 헌정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김대중 전집>을 헌정하고 있다. 김정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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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린 18일 여야 대표들이 한목소리로 그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합의 정신을 기렸다.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날 오전 거행된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등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 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양국관계의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며 “우리 국민은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조화’와 ‘비례’의 지혜는 더욱 소중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위대한 민주투사이자 정치가였다”면서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결국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했던 황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는 참석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인 지금 김 전 대통령님의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마음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진정한 협치의 달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날 유족을 대표해선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이 인사를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오늘 추도식이 아버님의 정치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화를 보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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