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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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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무너진 잇몸뼈 자리에 뼈 심는 특화 기법, 임플란트 성공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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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수술

절개 않고 특수주사로 잇몸뼈 채우고

수술 범위 줄여 3회 수술을 1회만

잇몸뼈 없을 땐 두 단계로 뼈 이식

50대 남성 안현구(가명)씨는 5년 전 왼쪽 위 어금니 두 개를 뺐다. 당시 치과 의사로부터 임플란트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통증이 무서워 치료를 미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치아가 흔들리고 약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뒤늦게 치과병원을 찾았지만 잇몸뼈의 염증이 너무 심해져 임플란트 수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낙심하던 그는 지인의 추천으로 서울 화곡동 더와이즈치과병원을 찾았다. 수술 대신 주사를 이용한 뼈 이식 기법을 통해 임플란트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중앙일보

임세웅 원장은 절개 없는 뼈 이식 등 특화된 기법으로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인다. 프리랜서 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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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부기 등 환자 불편 최소화 초점

임플란트 수술의 성패는 잇몸뼈의 상태에 좌우된다. 잇몸뼈가 부족할수록 수술 난도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과 통증 등 후유증 위험이 커진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가급적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임플란트 수술이 필요할 땐 다양한 기법을 적용해 통증·부기 등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며 “결과만큼 과정에 신경 쓰는 것이 진정 환자를 위한 성공적인 임플란트 수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진료 철학은 더와이즈치과병원만의 특화된 임플란트 기법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됐다. 첫째는 ISI(Internal Sinus Injection) 기법이다. 특수 주사기로 인공 뼈를 주입해 절개 없이 잇몸뼈를 채우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종전에는 상악동(위턱뼈 부분의 비어 있는 공간)이 내려앉는 경우, 공간 확보를 위해 잇몸을 크게 절개한 다음 상악동을 위로 들어올린 뒤(상악동 거상술) 인공 뼈를 이식했다. 절개 범위가 큰 만큼 통증·출혈이 심하고 멍·부기도 오래 남았다. ISI 기법을 적용하면 이런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 시간이 10분 이내로 짧아 체력적인 부담도 거의 없다.

둘째는 TMG(Trans Mucosal GBR) 기법이다. 임 원장은 “잇몸뼈가 남아 있는 환자는 TMG 기법을 적용해 발치와 뼈 이식, 임플란트 식립을 한번에 진행한다”며 “잇몸 절개와 봉합을 최소화하고 반복되는 수술로 인한 환자의 심리적인 고통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심기까지는 ▶발치 ▶뼈 이식과 인공 치근 식립(1차 수술) ▶잇몸 절개 후 지대주 연결(2차 수술) 등 최소 세 번의 수술을 거쳐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환자는 반복적인 통증·부기 등 수술 후유증을 감내해야 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의 TMG 기법은 치아를 심을 부위만 절개해 임플란트 1차·2차 수술을 한번에 완성한다. 임 원장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망설이거나 지방·해외처럼 먼 곳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FDA 인증 재료 사용, 부분마취 치료

잇몸뼈가 전혀 없어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은 환자도 포기하지 않는다. 이 경우 임플란트 성공을 위해 부족한 뼈를 안정적으로, 단단하게 채우는 것이 관건이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은 2 Stage GBR 기법을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한다. 2 stage GBR 기법은 이름처럼 두 단계에 걸쳐 뼈를 이식하는 치료다. 1차로 약해진 잇몸뼈에 인공 뼈를 이식하고 인공 막을 덮어 뼈를 천천히 재생시킨다. 6개월쯤 지나 뼈가 단단해지면 2차로 뼈 이식 수술과 함께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이때 잇몸뼈의 길이·두께가 충분하지 않으면 뼛가루가 아닌 조각 뼈를 사용하기도 한다. 종전에는 전신 마취를 한 다음 환자의 턱·엉덩이뼈를 채취해 이식재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임 원장은 “우리 병원은 환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받은 인공 뼛가루와 조각 뼈, 인공 막을 사용한다”며 “나아가 임플란트를 해야 할 부위만 부분 마취한 뒤 수술해 전신마취로 인한 부작용 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

환자를 향한 임 원장의 노력은 이제 결실을 보고 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부기 등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아프지 않았고 부기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임 원장은 “수술 과정이 편안할수록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커지는 만큼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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