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나이 들어 처진 눈꺼풀, 비절개 수술 20분 만에 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문의 칼럼-바노바기성형외과 박선재 대표원장

중앙일보

박선재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


중년기에 접어들면 피부의 수분과 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특히 눈 주변의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 분비가 적고 피부층이 얇아 쉽게 처지고 늘어진다. 처진 눈꺼풀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위아래 눈꺼풀이 겹치게 되면서 눈물이 계속 고여 짓무르기도 한다. 또 속눈썹이 각막을 계속 자극해 아프거나 심한 경우 각막염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중장년층에게 가장 문의가 많은 눈 성형이 바로 ‘상안검 수술’이다. 상안검 수술은 처진 눈꺼풀 피부를 교정하면서 눈을 뜨는 근육까지 당겨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수술을 말한다.

간혹 상안검 수술을 쌍꺼풀 수술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완전히 다른 수술이다. 쌍꺼풀 수술은 쌍꺼풀이 없는 눈에 라인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말한다. 반면 상안검 수술은 상황에 따라 쌍꺼풀 라인을 만들기도 하지만 주요 목적은 노화로 인해 처진 눈꺼풀을 개선한다.

흔히 상안검 수술을 하면 인상이 날카롭거나 사나워질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상안검 수술의 핵심이다. 기존에 시행했던 상안검 수술은 처진 피부를 직접 잘라냈기 때문에 매섭고 강한 인상이 되기 쉬웠다. 게다가 회복이 느리고 시간이 지나면 재발 위험도 컸다.

최근에는 기존 상안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비(非)절개 상안검 수술’을 한다. 처진 눈꺼풀을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매몰 위치와 힘의 정도를 조절해 정밀하게 수술하기 때문에 처진 눈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원래 자기 눈처럼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의 경우 수술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수술은 무수면 최소 통증 마취로 진행하며 20~30분이면 끝난다. 큰 부기도 2~3일이면 빠진다. 따라서 수술 후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풀어질 확률은 전체 수술의 1∼2%에 불과하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쌍꺼풀이 크게 생기는 걸 원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수술법이다. 단 눈꺼풀 처짐이 심한 60대 후반 이상의 환자들은 수술 후 효과가 미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