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한일관계 냉각 속 충북도 日 무역사절단 파견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출유망기업 등 의사 반영… 공무원 동행 여부는 고민

뉴스1

이시종 충북지사가 2일 도청 집무실에서 경제 유관기관·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2019.8.2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 경색이 지속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무역사절단 파견을 추진한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취지여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유망수출기업의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일본 방문을 올해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사절단 파견 대행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가 일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현재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 결과 일본 바이어의 구매 의사 등이 높다고 판단되면 현지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 등을 하게 된다.

일정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충북도는 무역사절단 파견에 시장조사비와 행사장 임대료 등 약 7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무역사절단 파견은 기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도 도내 10개 기업이 일본을 방문해 수출상담 763만 달러, 수출계약 26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무역사절단 파견에 조심스러운 반응도 있었지만, 수출시장을 넓히고자 하는 도내 기업들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는 일본 현지의 반응도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일본 무역사절단 파견을 중단하지 않고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충북도 공무원이 무역사절단과 동행할지 여부는 고민 중이다.

한일 관계가 경색된 이후 공직자 등의 일본 방문에 비판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일본 무역사절단 파견은 지난해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무원 동행 여부는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gks858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