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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로 연결됐던 경우가 일반적이었다”며 “하지만 과거 사례들과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한가지는 사전적인 금리의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되자 미국 다우지수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시장이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을 경기 침체(Recession)의 전조로 인식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불안감이 높아지는 시점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 보다 완화적으로 바뀔 경우 증시 하방이 지지되는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금리 역전은 연준의 매파적 태도가 단기 금리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과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발생했다”며 “아직 최종수요가 망가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연된 산업 및 투자활동의 회복이 나타난다면 침체가 저지될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 드라마틱한 거시경제 사이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증시 변동성은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이 보다 완화적으로 확인되는 시점에서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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