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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시리아 북서부에서 정부군-반군 충돌로 6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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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에서 18일(현지 시각) 반군과 동맹군, 친정부군간 교전이 벌어져 6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시리아내전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발표 내용을 인용, 이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 한셰이쿤에서 서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서 반군과 친정부군간 교전이 벌어졌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한셰이쿤은 현재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으로, 정부군이 점령한 북부 도시 알레포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시시때때로 이곳을 노려온 친정부군은 이틀 전부터 탈환을 시도했으나 반군과 동맹군들의 저항에 부딪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번 전투에서 반군과 그의 동맹군 45명이 숨지고 친정부군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군과 연합해 북부에 위치한 이들립을 공습했다. 이 공습에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졌다고 AFP는 전했다. 정부군은 지난 3주간 이들립 남부 18개 거주지역을 탈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반군 125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지역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4월부터 공격을 재개하면서 대규모 사상자와 난민이 나오고 있다. 이들립 지역에서 교전이 재개된 후 지금까지 1400여명의 반군과 1200여명의 정부군이 숨졌으며 민간인 86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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