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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명품 직구 사이트 '고액 알바' 광고 보고 보이스피싱 가담한 5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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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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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고액 알바'의 유혹에 빠져 보이스피싱 사기에 가담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4명에게 편취한 5000만원을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사기)로 A씨(53·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피해자들에게 가로챈 수백만원을 A씨에게 전달한 인출책 B씨(43)도 함께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원주, 인천, 울산에 있는 피해자 4명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속여 가로챈 돈을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은 1,2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피해자들을 상대로 3금융권을 사칭해 수백만원의 수수료를 입금하면 원하는 수천만원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겠다며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서울에서 1번, 광주에서 4번 인출했고 A씨가 돈을 수거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명품 직구 사이트에서 '고액 알바' 광고를 본 후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저금리 대출 수수료 명목으로 가로챈 돈을 지시한 계좌에 인출·입금하는 식으로 총책에게 전달하면 1~4%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였다.

이들은 범죄에 가담한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수거책 A씨를 긴급체포했고 A씨 범죄에 연루된 B씨도 추가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명품 직구 사이트에서 '고액 알바' 광고와 저금리 대출 문자로 누구나 쉽게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며 "광고로 대출을 받거나 고액 알바를 시도하는 것에 주의해야한다" 고 당부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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