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37도 넘는 더위에도…서울 아파트 경비실 10곳 중 3곳엔 '無 냉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도록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서울시의 홍보물 /서울시 제공


올 여름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 경비실 10곳 중 3곳에는 여전히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역 내 아파트 경비실 8763실의 에어컨 설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 7월 기준 설치율이 73%(6385실)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7월 조사대상인 268개 단지 중 100개 단지는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거나 추가로 둘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입주민 반대가 꼽혔다. 46개 단지에서 입주자대표회의나 입주민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예산 부족 문제라고 답한 곳은 32개 단지다. 그 외에는 경비실 공간이 부족하다거나 단지의 변압기 전기 용량 등이 걸림돌이라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일은 입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만큼, 경비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영주 인턴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