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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뉴시스 앵글]충북 보은 속리산 ‘상사화’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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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징하는 꽃

등산로변 암자와 옛 암자터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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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8월 중·하순 만개해 여름의 끝을 알리는 ‘상사화’가 개화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19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공개한 상사화 개화 모습이다.2019.08.19.(사진=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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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윤덕구)는 8월 중·하순에 만개해 여름의 끝을 알리는 ‘상사화’가 속리산 내 사찰·암자 근처에서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사화는 과거부터 사찰, 암자에서 많이 심어 키웠다. 불교문화가 크게 융성한 속리산 법주사지구 암자와 옛 암자 터 주변에서 무리 지어 피어있는 꽃을 볼 수 있다.

사찰, 암자에 많이 심어 키운 이유는 상사화의 비늘줄기에 방부제 성분이 있어 탱화를 그리는 염료(물감)에 섞거나 불경을 제본할 때 접착제에 넣어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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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8월 중·하순 만개해 여름의 끝을 알리는 ‘상사화’가 무리지어 피어 있다. 사진은 19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공개한 상사화 개화 모습이다.2019.08.19.(사진=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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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는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서로 생각만 하고 볼 수 없다고 해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정을 간직한 꽃,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 불린다.

강성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여름의 끝에 피는 속리산 상사화는 대규모로 피지는 않지만, 연분홍색 은은함이 특징”이라며 “정상 등반을 위해 무리하게 산행하기 보다는 등산로변 암자와 암자 터에 핀 꽃의 정취를 느껴보는 감성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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