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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포항시 양식장 고수온 피해 예방 상황반 가동…수온 유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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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에 있는 Y육상 양식장에서 고수온 피해가 발생 넙강도다리 수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 근로자들이 페사한 강도다리를 정리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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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남구 구룡포읍 앞바다에서 발생한 고수온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포항시는 시 수산진흥과에 비상상황반을 설치하고 고수온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남구 대보면 양식장 등 4곳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2만5000여 마리, 피해액은 약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수온 피해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표층수와 심해수가 섞이면서 급격한 수온변화를 견디지 못한 넙치와 강도다리가 폐사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28도가 되면 발령된다.

현재 피해가 발생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앞 바다의 수온은 26.7도로 주의보 수준에 근접해 있어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시는 관내 육상 양식장에 액화산소공급기 57대, 액화산소 16톤, 순환펌프 1290대 등을 긴급 지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 발생지역 앞바다에 26도가 넘는 수온이 형성돼 있는 만큼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양식어가에 실시간 수온정보를 전달하고 양식장 수온을 실시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 관내 양식장은 육상양식장 40개소와 해상가두리 12개소, 축제식 8개소, 침하식 2개소에 넙치와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 총 933만미가 양식되고 있다.

지난해 포항시는 고수온으로 양식장 32개소에서 총 63만600여미가 폐사해 5억1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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