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립공원 속리산의 법주사 등 사찰 주변에서 개화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상사화 모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19.08.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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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스1) 김기준 기자 =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상징하는 상사화가 19일 국립공원 속리산 법주사 주변에 만개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법주사와 법주사 주변 암자 주변에 이달 들어 길이 20~30㎝의 상사화가 무리지어 피었다.

19일 국립공원 속리산의 법주사 등 사찰 주변에서 개화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상사화 모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19.08.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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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는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인 6~7월이면 잎이 말라죽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있을 때는 잎이 없어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로 불린다.

19일 국립공원 속리산의 법주사 등 사찰 주변에서 개화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상사화 모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19.08.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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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예부터 사찰에서 많이 키웠다. 줄기에 방부제 성분이 있어 탱화를 그리는 염료(물감)에 섞거나 불경을 제본할 때 접착제에 넣어 부패 방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불교문화가 융성한 법주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다.

19일 국립공원 속리산의 법주사 등 사찰 주변에서 개화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상사화 모습.(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2019.08.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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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여름의 끝에서 피는 속리산 상사화는 대규모로 피지는 않지만, 연분홍색 은은함을 감직하고 있다”며 “속리산 등산로와 암자 주변에 핀 상사화를 관람하는 감성여행을 즐겨보라”고 했다.
soknisan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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