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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승마’ 다이어트 효과…‘수영’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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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승마체험 신청자 모집

이런저런 다이어트에 도전했다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승마 다이어트’를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마사회는 승마가 체지방량과 복부비만율을 감소시키고 근육의 힘을 골고루 키우는 등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제주대와 함께 비만여성 5명과 비만이 아닌 여성 5명 등 모두 1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주 2회(회당 1시간)씩 승마를 하도록 한 뒤 효과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 전체의 체지방량이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로 측정하는 복부비만율은 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에서는 심박수당 산소섭취량이 승마 참여 이후 36.0%, 체중 1㎏당 최대 산소섭취량이 21.6%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승마가 운동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마를 할 때는 사람이 빠르게 걷거나 달리는 말의 움직임에 밀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유산소 운동 효과도 얻게 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몸무게가 80㎏인 성인 남성이 30분간 승마를 했을 때 약 300㎉를 소모하게 된다”면서 “이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수영과 비슷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승마는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유용한 운동이라고 마사회는 덧붙였다. 마사회 관계자는 “언뜻 보기에 승마를 하는 사람은 그냥 말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헬스와 조깅 등으로는 쉽게 발달시키기 어려운 잔 근육까지 골고루 자극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전국민 승마체험’ 프로그램의 참가희망자 1500명을 말산업 정보포털인 ‘호스피아(www.horsepia.com)’를 통해 23일까지 모집한다. 참가자는 오는 9~11월에 진행되는 승마강습 비용 중 1회당 2만5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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