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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동해안 고수온' 포항 양식장 물고기 2만4천여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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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노컷뉴스

(사진=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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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남부해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포항지역 양식장 물고기 폐사가 4일만에 2만마리가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렸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15일부터 18일까지 포항지역 양식장 4곳에서 넙치 1만 2천118마리, 강도다리 1만 2천833마리 등 물고기 2만 4천95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넙치 3천 400만원, 강도다리 5천 7700만원 등 모두 9천100여만원이다.

18일 당일 포항지역 양식장 3곳에서 넙치 1천889마리, 강도다리 2천384마리 등 모두 4천273마리가 폐사해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지난 15일 4천500마리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데 이어 16일과 17일 각각 7천635마리, 8천543마리가 연이어 폐사했다.

수온은 계속해서 25~27℃를 넘나들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3일 포항 월포에서 경남 거제 화도 해역에 고수온주의보를 내렸으며, 18일 오후 1시기준 석병 27.5도, 하정 26.2도, 월포 25.1도를 각각 나타냈다.

이에 포항시는 고수온에 대비해 1억 5천200만원을 투입해 액화 산소 200톤, 순환펌프 321대, 얼음 5천 334개(개당 135㎏) 등을 지원하며 피해 확산을 막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양식 어업인 단체채팅방 활용 실시간 수온정보와 대처요령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은 육상양식 40곳, 축제식 8곳, 해상가두리 12곳, 침하식 2곳이 등 양식장 62곳(43ha)에서 983만마리(넙치류 692마리, 볼락 203마리, 돔 44마리, 방어기타 4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한편, 경북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에도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만5천여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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