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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경상대 학생들 아프리카에 '햇빛에너지'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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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서울대, 한양대 'iTEC 글로벌 솔라 봉사단' 구성

탄자니아 태양광 발전소 3곳 세워...국제 창업경진대회ㆍ학술대회 참가

경남CBS 이상현 기자

노컷뉴스

경상대학교 공학봉사단은 8월 5일부터 8월 15일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동시에 개최된 국제 창업경진대회 및 국제학회에 참가했다. (사진=경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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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공학봉사단이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루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개최된 국제 창업경진대회와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상대, 서울대, 한양대 등 세 학교가 연합으로 'iTEC 글로벌 솔라 봉사단(단장 서울대 안성훈 교수)'을 구성하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탄자니아-한국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iTEC)가 함께했다. iTEC 글로벌 솔라 봉사단은 지난해에도 탄자니아 음칼라마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경상대학교에서는 봉사단 공동단장으로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송철기 교수, 부단장으로 기계융합공학과 추원식 교수와 함께 모두 6명의 학생봉사단원(기계공학부 3명, 기계융합공학과 3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국제 창업경진대회(International S.M.A.R.T Startup Competition in Tanzania 2019)와 국제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ergy, Aquatech and Sustainability)에도 참석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었다.

지난 9일에는 봉사활동 지역인 '응구로도토 희망 태양광 발전소' 개소식에 모든 봉사단과 마을 주민이 참석했다. 봉사단은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 인근 응구로도토 지역주민을 위해 태양광 발전소 3곳을 세워 빛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장에 주탄자니아대사관 조태익 대사, 한국연구재단 박두영 본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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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한 경상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 (사진=경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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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에는 봉사단 전원이 국제 S.M.A.R.T.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했다. S.M.A.R.T. 창업경진대회는 기술과 사회공헌이 디자인과 융합된 독특한 창업경진대회로, 국내 스타트업들의 국제적인 협력과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탄자니아-한국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가 설립된 탄자니아의 '넬슨만델라 아프리카 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됐다.

참가부문은 'Social Enterprise', 'Technology', 'Art/Design'으로 탄자니아와 한국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4팀이 경진대회에 참가, 열띤 축제의 현장을 만들었다. 산학협동재단 김영과 사무총장은 "글로벌 혁신 기술과 창업 아이디어를 지닌 청년 기업가와 연구자들이 대회 입상자를 지원하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융합공학과 'COMMA' 팀은 'Flexible Exo-Skeletal Fingertip for Touch Devices'를 발표하여 2등상(상금 500달러)을, 기계공학부 'Car-Tech' 팀은 'Transformable Wagon'을 발표해 참가상(상금 100달러)을 수상했다.

12일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경상대 팀은 'Development of a Flexible Exoskeletal Fingertip based on Compliant Structure for Touch Devices'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발표에 탄자니아 조이스 은달리차코 교육부 장관도 직접 참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송철기 교수는 "참여 학생들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봉사활동, 국제 창업경진대회, 국제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지구촌과 나누고 학술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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