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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서울 낙후된 골목길 12곳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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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권농동·성동구 송정동 등

올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 선정

사업지마다 3년간 총 10억원 지원

이데일리

‘2019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로 선정된 종로구 권농동 일대 골목길 위치도.(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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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종로구 권농동·성동구 송정동 등 12개 자치구 골목길에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를 공모한 결과 총 12개구 골목길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연내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선정된 13곳(시범사업지 2곳·지자체 공모11곳)과 이번에 선정된 11곳까지 합해 총 25개 지역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치게 된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대규모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1km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으로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종로구 권농동 일대 △용산구 소월로 40·44길 △성동구 송정동 일대 △광진구 자양4동 뚝섬로30길 △중랑구 묵동 일대 △강북구 수유동 일대 △도봉구 창3동 일대 △마포구 망원1동 월드컵로19길 일대 △양천구 목4동 일대 △강서구 화곡8동 일대 △구로구 고척로3길~경인로15길 일대 △관악구 난곡로15길 일대 등이다.

골목길 성격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거 중심 골목길 6개소, 상업 중심 4개소, 테마 중심 2개소이며, 연장 135m~1450m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종로구 권농동의 경우 주변의 창덕궁, 종묘 등 문화재와 연결하고, 인근 섬유 및 주얼리 공예 등과 연계해 권농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린 골목길로 활성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동구의 경우 ‘우리동네 실험실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발굴 해결하고, ‘1골목 1브랜드 골목조성’ 사업 등을 통해 주민 체감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구로구 고척로3길~경인로15길의 경우 경사가 급하고 보행과 차량이 분리되지 않은 골목길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중간중간 방치된 공원 등을 정비해 주민 휴식과 소통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지마다 3년에 걸쳐 총 10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2억원은 골목길 재생 실행계획 수립 및 공동체 기반 마련을 위해 쓰고, 나머지 8억원은 골목길 주변 보행환경 개선 및 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위해 투입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골목길 재생의 핵심은 열악하고 낙후된 골목길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주민공동체까지 활성화시키는 것”이라며 “골목길재생 실행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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