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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도로공사, 고속도로 사고 인명구조한 10명에 '고속도로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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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장학재단과 함께 2019년 상반기 10명의 시민에게 '고속도로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시민의식을 발휘해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한 개인,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반기 의인으로 선정된 손형권씨와 이수찬씨는 지난 6월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근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 후 튕겨져 중앙분리대에 또다시 충돌한 차량을 목격했다. 당시 차량 본네트에선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손씨는 본인 차량에 있던 캠핑용 팩으로 사고차량 유리를 부수고 이씨와 함께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출했다. 1차로에 있던 사고 차량은 운전자 구조가 이뤄진 지 5분 만에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사고 주변의 교통정리를 하며 혹시 모를 2차사고 예방조치까지 취했다.

또 지난해 10월 중앙고속도로에서 빗길에 전복된 승용차를 발견하고, 차량 후미에서 안전관리 및 갇혀 있던 운전자를 구조한 윤시태씨, 올해 4월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연료부족으로 2차로에 정차한 차량에 접근해 불꽃 신호기를 설치하고 차량을 밀어 갓길로 이동시킨 김용선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상금은 한국도로공사와 장학재단 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해 등급별로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이강훈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은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위해 인명구조와 2차사고 예방에 기여한 의인들의 선행은 사회적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의인들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또 다른 의인이 나타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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