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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조국의 재테크 실력 99점” 부동산 고수 방미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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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IMF 때 현찰로 경매 아파트 구매

방미 “부동산 좀 할 줄 아는 사람”

조국 현금 34억원 보유에는

“추후 부동산 불경기 때 저가매수 가능”

중앙일보

가수 출신 부동산 투자자 방미.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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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부동산 투자자인 방미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테크 실력에 대해 “99점”이라고 평가했다.

방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angmeTV’의 [방미의 부동산 팩트]조국 이상한 부동산 투자 거래’ 동영상을 통해 “조 후보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99점”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공직 적합성을 떠나 순수하게 부동산 투자 관점만으로 내린 판단이다.

무엇보다 조 후보자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경매로 서울 송파구 아파트(전용 125㎡)를 감정가보다 35%가량 저렴하게 매입한 것과 관련해 방미는 “그때는 크레딧(신용)이 아무리 있어도 대출이 안 나오는 시기여서 전액 현찰로 경매 아파트를 산 것 같다”며 “부동산을 좀 할 줄 아는 사람만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후보자는 경매로 산 아파트를 2003년 매도했다.

조 후보자가 현재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전용 151㎡)도 좋은 투자로 꼽혔다. 방미는 “조 후보자가 9억원 좀 넘는 돈으로 아파트를 샀는데, 현재 시세는 20억원 선이고 진행 중인 재개발이 완료되면 30억원까지 뛰어 총 20억원 정도를 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조 후보자 부인 명의로 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2층짜리 상가도 투자 가치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방미는 “건물 옆으로 차들이 휙휙 다니는 큰 도로가 있어 위치가 상당히 좋다”며 “재개발하면 가격이 굉장히 높아지고 상당한 액수의 월세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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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적선빌딩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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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가 현금 34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평가됐다. 방미는 “현찰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방미는 “경기가 나빠져 부동산과 주식이 폭락했을 때 조 후보자처럼 캐시가 준비된 사람들은 부동산 등을 왕창 살 수 있다”며 “추후 경기가 좋아지면 10억원에 샀던 게 200억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부부가 한때 보유했던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에 대해서도 방미는 “아파트를 좀 할 줄 알아야 이 아파트를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 2017년 ‘고위 공직자 다주택자 논란’이 일자 조 후보자 부인은 해운대 아파트를 조 후보자 남동생의 전처에게 팔았다. 이 지점에서 방미는 “갑자기 손혜원 의원이 생각난다”고 했다. 앞서 손 의원은 조카들 이름으로 전남 목포시 부동산을 산 것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차명 투자 의혹을 받았다. 조 후보자도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이 있다는 이야기다.

방미는 “손 의원 때는 말씀들이 많았는데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시끄럽지 않다”며 “조국 씨는 인기가 좋나 보다”라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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