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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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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울산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환영한다며 "하지만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최근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국내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사측에 2주간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2019.8.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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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가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진 올해 임금협상에 대해 원청사인 현대자동차에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19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지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지만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사측에 2주간의 성실교섭 기회를 줄 것"이라며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이 지속된다면 2주후 즉각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사는 지난해 9월 임금협상에 돌입했으나 양측 의견차가 커 9개월간 난항을 거듭하다 지난 5월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교섭결렬 즉시 지방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나 지노위는 노사에 추가교섭을 권고했다.

노조측은 이를 수용해 3개월간 더 사측과 3개월 더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 역시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결국 지노위는 지난 12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지노위의 조정중지 결정 이후 쟁의대책위를 열고 파업 여부를 논의했으나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국내 상황을 고려해 2주간 더 사측과 교섭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교섭에 응할지는 미지수지만 노조는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성실교섭 기간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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