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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평창남북영화제 '북한 영화·토크·전시' 관객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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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영화토크 '북한에서 영화 찍기' 모습(평창남북평화영화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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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스1) 이찬우 기자 = 지난 16일 개막으로 첫발을 내디딘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다양한 북한영화와 전시물 등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평창남북영화제에 따르면 개막작 '새'를 비롯해 '봄날의 눈석이', '산 너머 마을', '왕후 심청' 등 다채로운 북한 작품들이 북한에 대한 폐쇄적인 이미지를 깨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 북한 영화들은 이념적인 색채와 거리가 먼, 분단과 이산 가족의 아픔을 다룬 휴머니즘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이번 영화제에서는 북한을 다룬 영화 관람과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시선을 경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7일 1980년작 '최후의 증인' 상영 후 제작자인 이두용 감독이 참여한 영화토크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됐다.

이두용 감독은 영화토크에서 "전쟁을 겪으며 범죄를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악한 모습들을 영화로 표현해 내고 싶었다. 사회에는 선과 악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 우리가 사는 인간사회를 선과 악으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영광의 평양 사절단' 상영 이후에는 토크 이벤트 '북한에서 영화찍기’가 진행됐다.

패널로는 '영광의 평양 사절단'의 페피 로마뇰리 감독, '한반도 백년의 전쟁'의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 아람 판 북한 VR 작가가 참석했으며 최은영 프로그래머가 진행을 맡았다.

페피 로마뇰리 감독은 자신의 영화 '영광의 평양 사절단'에 대해 "평양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고자 했다"며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계속 진행될 예정인 현재진행형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3명의 패널은 북한과 남한의 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며 소통의 장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는 다양한 북한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유수·이부록·임흥순 작가의 작품을 박계리 큐레이터와 고혜진 어시스턴트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개성공단전 - 개성공단 사람들'을 비롯해,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과 역사 속에서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하는 '세상의 끝과 부재중 전화 – 경계선의 목소리들', 유일한 남북합작 장편 애니메이션인 '왕후 심청'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20일까지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epri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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