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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김해시민단체,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 주장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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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시민단체가 김해공항 커퓨타임(운항 제한시간) 완화를 주장하고 나선 부산 노기태 강서구청장과 국토교통부를 성토하고 나섰다.

김해시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백지화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를 적극 반대했다.

뉴스핌

김해시 신공항대책 민관정 협의회,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백지화대책위원회가 19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를 반대하고 있다.[사진=김해시청]201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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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김해신공항계획이 그 위치와 건립의 적정성에 대한 최종 검증이 국무총리실로 이관되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는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만들고,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불안전성 등의 문제점을 감추려는 저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재에도 김해시민들은 오후 11시까지 계속되는 비행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주민들은 현재 만으로도 1만5000가구(부산·울산·경남 합동 검증단 조사결과)에 달하고 있다"고 따졌다.

이어 "대한민국의 법에도 없는 개인에 대한 이익금 지급이라는 제안을 하는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어느 나라의 구청장인가"라고 반문하며 "공항이라는 지역의 문제를 놓고 주민들을 돈으로 분리, 이탈시켜 결국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제안을 하는 구청장은 인간적인 자질이 공인이 될 수 있는지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기만적이고 음흉한 저의와 책동에 대해 우리 김해신공항대책 민관정협의회는 동남권의 미래를 이끌 안전하고 소음 피해없이 24시간 운행하는 국제공항인 관문공항을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국토부 커퓨타임 논의 즉각 철회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현금지급 정책 제안 주민 현혹 시도 철회 △안전성과 주민 소음피해 국무총리실 검증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8월 7일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 커퓨타임 완화와 관련해 공항공사, 부산시, 강서구, 김해시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김해공항의 커퓨타임은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 야간의 비행기이착륙 시간을 규제하는 것으로, 현행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제한 시간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부산 노기태 강서구청장으로부터 나와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커퓨타임 완화로 인해 생기는 발생이익을 개인별로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전제로 찬성한다고 했고, 부산시는 개인별 현금 지급의 법적 근거가 없음을 지적했다. 김해시는 커퓨타임 완화를 반대했다.

국토부는 민관협의체를 결성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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